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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에리카 라인 지음)

by simple11 2021. 6. 6.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에리카 라인 지음)

 

 

집 근처 도서관에 갔다가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려 보았다. 보통 미니멀 라이프 책이라고 하면 물건을 버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책의 목차를 보니 업무, 인관관계, 시간 등 우리 삶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서문에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다.

p. 6

" 쓸모없는 것들과 최대한 멀어져 딱 본질에만 충실하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내 시간을 잡아먹고,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집안일에 시간을 덜 쏟는 대신 아이들과 놀아주기, 중요한 업무에 집중해서 빠른 시간 안에 끝내기, 오늘은 뭐 입을까 고민하는 시간에 아침 운동하기. (중략) 일산은 루틴으로 만들어 단순화할 필요가 있었고, 내 에너지를 빼앗는 흡혈귀 같은 사람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었다. 신경을 빼앗는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야 했다."

책 본문에서는 각 챕터마다 공간, 업무, 가족, 돈, 시간 인간관계에서 단순한 삶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적용한 후에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문장을 살펴보면,

 

p. 48

"나만의 기준을 찾아라. 

자신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부모님, 파트너, 친척, 종교 지도자와 같은 가치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이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핵심가치 세 가지를 선택하고 가치 나무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p. 72

"딱 10분의 효과

한 영역을 정리할 때 시간을 정해둔다. 그 시간은 딱 10분이다. 10분간 타이머를 맞추고 알람이 울리면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라(죄책감은 느끼지 말 것) "

 이렇게 하면서 10분 안에 거둘 수 있는 성과를 보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라고 한다.

 

p. 74

"습관은 관찰해야 지속된다. 

"자신이 먹는 음식을 적어놓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장지적으로 볼 때 체중을 더 많이 감량한다. (중략)이 책을 쓰는 동안 나는 매일 쓴 단어 수를 달력에 적었는데 조금씩 발전하는 기록을 보면서 만족감과 동기 부여를 얻었다."

저자는 잡동사니 정리를 할 때도 이 방법을 적용해서 총 30일 동안 매일 기부할 세 가지 물건을 찾아본다거나, 하루에 물건 하나씩 버린다거나 하는 결심을 하고 달력에 그 과정을 체크해 보자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일, 가족들, 건강문제 등 방해 요소가 많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정리에 쏟기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p. 97

"나는 중요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결국 중요하지 않을 물건을 사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지 깨달았다."

 

p. 197

"우리가 지나치게 집중하는 일 (아이의 과학 과제, 몸무게를 2킬로그램은 더 빼야 한다는 집착, 적절한 흰색 페인트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은 지금부터 1년이 지나면 단 1초도 더 생각할 만한 가치가 없을 것이다. "

저자는 무언가에 연연하고 있을 때에 1년 뒤에도 중요한 일일까?라는 질문을 떠올리면 그 문제에 시간과 주의를 쏟을 가치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사소하고 꾸준한 것들이 인생을 바꾼다고 말하며 습관을 선택하고 반복하는 등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본인만의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삶 전체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줄이고 소중한 것에만 집중한다면 단순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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