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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사토 유미코 지음)

by simple11 2021. 8. 19.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사토 유미코 지음)

 

책 제목이 좀 특이해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괜찮은 것 같고 메타인지에 대해 좀 자세히 알고 싶어서 빌려 보게 됐다.

 

공감되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책 앞부분에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점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축을 늘려서 선으로 생각하면 부족한 자신을 탓하기보다 전과 다르게 성장하고 발전한 자신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도 잘할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예시를 살펴보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 업무가 늦어지는 상태에서 가잘 되지 않는 사람은 '난 진짜 왜 이럴까" 하고 지금 당장 실력이 부족한 자신을 탓한다. 이 버릇은 다른 일에도 똑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당연히 잘될 리 없다.
반면 잘되는 사람은 '컴퓨터는 잘 못하지만 석 달 전보다는 많이 늘었어'하고 시간축을 늘려서 선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 잘하게 되겠지' 하고 시간 축을 미래까지 선으로 늘려서 생각한다.
다음날이나 1주일 후에도 이렇게 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준에 맞는 컴퓨터학원에 다니거나 컴퓨터를 잘 다루는 동료에게 방법을 물어보는 등 지금보다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나간다.


그리고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한다.
일이 잘 풀릴 때 왜 일이 잘 풀렸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 어떤 일로 잘됐는지 의식할 수 없다. 의식하지 못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과 마찬가지이므로 성공적으로 문제 해결을 재현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언어로 표현하며 인지하는 것은 지난 일을 돌이켜보는 습관을 만듦으로써 메타인지 능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10초 메타인지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아래 4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하루가 거의 끝날 무렵, 그날 아침의 나에게 아래 4가지 종류를 알려주면 된다고 한다.

1. 단순한 사실    
ex) - 오늘 점심은 00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 오늘 회사에서 00 업무를 했고 00까지 마쳤지.

2. 잘 풀린 일, 기쁜 일
ex) - 오늘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서 회사까지 앉아 갔어. 걱정하던 회사일이 잘 끝났어. 이제 한숨 돌렸어.
- 00가 간식으로 케이크를 사다 줬는데 참 맛있었어.
- 파티에 나가기 귀찮았는데 막상 나가보니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어. 앞으로가 기대돼.

3. 조금이라도 발전한 일과 깨달은 점
ex) - 서류를 잘 작성하지 못한다고 상사에게 항상 혼만 나는데, 이제 상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 매일 퇴근하고 돌아오면 옷을 벗어서 아무 데나 던져놓는데 오늘은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어두었다. 괜스레 기분이 상쾌해졌다. 오늘도 순조로운 하루다.
- 계속 미루던 입금을 해치웠다. 귀찮음을 이겨내다니! 오늘 하루도 잘 풀렸다.

4. 실수와 부정적인 일
ex) - 오늘 상사에게 혼났어, 조금 풀이 죽었지만 앞으로 거래처에 잘 확인해야겠다 싶었지. 다음에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 실수하고 나서 나를 원망했어. 하지만 지금 이렇게 말로 표현해 보았으니 다음에는 실수하기 전에 잊지 않고 확인할 수 있을 거야. 이제 알았으니 괜찮을 거야.
- 오늘 전철에서 졸다가 못 내릴 뻔했어. 다음에는 내리기 전에 미래의 내가 신호를 보내줄게.

 

이 트레이닝이 습관이 되면 어느 날 아침 우리는 눈을 뜨자마자 오늘 밤의 나는 어떤 것을 알려줬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 말해 미래를 사는 자신의 존재를 무의식 중에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미래의 자신이 함께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게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밤의 내가 무엇을 알려줄까 하고 기대하면 하루 중에 '오늘 밤은 이걸 알려줘야지' 하는 상황이 늘어난다.
밤이 되면 아침의 자신에게 알려줄 일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어 인지하는 폭이 넓어진다.
지금까지 보다 하루를 더 소중히 살게 되고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나마 발전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내가 메타인지를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그런 건지 약간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나 불안감, 자기 자신을 탓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사라지고 책 제목대로 자존감이 폭발하게 될지...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4차원 메타인지를 넘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5차원 메타인지를 통해 배우자와의 관계, 상사와의 관계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메타인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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