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개인적인 후기 (feat.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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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슬램덩크 영화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남편도 몇 주전부터 슬램덩크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고 나도 초등학생 시절 tv 만화영화로 몇 번 봤었는데 재밌었던 만화라 보러 가기로 했다.
상영관 선택할 때 더빙과 자막이 있었는데 평소 같았으면 자막을 선택했겠지만 예전 만화영화 느낌으로 보고 싶어서 더빙을 선택했다. 실제로 더빙 상영관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더빙으로 하니 경기 장면에 더 몰입할 수 있고 좋았던 것 같다.
어릴 때 가끔씩 봤던 기억으로는 주인공 강백호, 주장 채치수, 3점 슛 정대만 이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슬램덩크 팬도 아니었고 20년이 넘게 지나다 보니 송태섭과 서태웅은 이름이 생각이 안 났고 영화를 보다 보니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번 더퍼스트 슬램덩크 영화에서는 강백호가 주인공이 아니라 송태섭이 주인공이다.
가장 내 기억에 없었던 인물이어서 의외였다.
좋았던 점
만화와는 다르게 주인공을 설정해서 송태섭 캐릭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경기 안에 모든 인물의 특징을 잘 담고 있어서 슬램덩크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보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요즘 같이 노력보다 워라밸, 힐링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메시지도 진부하지만 신선한 느낌이었다.
아쉬운 점
약 2시간 정도의 상영시간 안에 모든 캐릭터를 다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모자란 것 같다.
정대만과 채치수에 대한 과거는 송태섭과 연관돼서 조금 나오지만 서태웅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주인공은 송태섭이지만 실제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건 강백호인 것 같은 느낌이다.
마무리
나머지 주인공들의 스토리도 궁금하고 다른 경기 장면들도 궁금해서 후속작도 나왔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봤는데도 재미있어서 옛날 만화영화도 찾아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30-40대 남자들뿐만 아니라 만화를 보지 않았고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여자분들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