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이서윤,홍주연 지음)_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베스트셀러이고, 유튜브 책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더 해빙' 이라는 책이 많이 등장해서 한번 읽어 보고 싶었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 보았다.
기자인 홍주연 작가가 '부자들의 구루'라고 불리는 이서윤 이라는 분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소설처럼 쉽게 잘 읽힌다. 책이 말하는 주요 내용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충만함과 행복감을 느끼는 Having 을 실천하다 보면 그 기운으로 더 큰 부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쓰면서 얻게 되는 편리함, 즐거움보다는 돈이 줄어드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걱정하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책에 대한 일부 리뷰들을 보면 작가가 이서윤이라는 사람을 논리적인 근거 없이 신격화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나도 읽으면서 일반 자기 개발서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들면서 약간 설득이 안 되는 부분도 있는 책이었는데 나한테 도움이 되는 부분만 얻어가면 될 것 같다.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을 몇 가지 보면,
p. 47
"Having 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에요."
p. 89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그게 Having의 첫걸음이에요."
p. 88
- 서윤을 만나러 간 이탈리아 광장에서-
'만약 나 혼자 이곳에 왔다면 어땠을까? 아마 걱정과 불안에 사로 잡힌 채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겠지. 어디로 가야 하나, 이번 여행에 든 돈을 생각하면 좀 더 빨리 많은 곳을 봐야 하지 않을까. 휴가가 며칠밖에 안 남았네. 휴가가 끝나고 돌아가면 무슨 일부터 처리해야 했더라...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만 하면서.'
(<- 이 부분이 현재의 내 생각과 매우 비슷해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Having을 배우고 나자 나는 이제 햇살을 향해 몸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방향만 바꾸면 얼마든지 따사로운 햇볕을 즐길 수 있는데... 이렇게 쉬운 거 왜 진작 몰랐을까?'
p. 101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니까요. 가짜 부자는 내일만 살아요.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죠.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에요.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는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죠.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거예요."
p. 155
일부 양자물리학자들에 따르면 물질은 견고한 것이 아니라 파동이나 입자로 존재하는 것이다. 물질이란 해당 위치에 그것이 있을 확률일 뿐, 그 자리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것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지 결정하는 것도 관찰자인 우리 자신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인식하는 대로 물질이 빚어지고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눈앞의 세상이 바뀌게 된다.
p. 192
"돈을 편안하고 기분 좋게 느끼면 홍기자 님과 우주가 편안한 주파수로 연결돼요. 우주는 내 감정 에너지를 수신한 뒤 편안한 내 모습 그대로를 거울처럼 비춰서 경제생활이 편안해지도록 해주죠. 홍 기자님의 마음속에 두 개의 자석이 있는 거예요. 불안과 긴장의 자석은 돈을 밀어내고, 기쁨과 편안함의 자석은 돈을 끌어당기죠."
p. 193
"지속적으로 Having을 실천할수록 내 마음에 탄탄한 근육을 키워가게 되죠. 이 근육이 단련되면서 점점 기쁨과 편안함을 쉽게, 또 더 크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동시에 불안과 걱정은 점점 사라지게 되지요."
p. 218
Having노트 쓰는 법
" '나는 가지고 있다'로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고 '나는 느낀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돼요. 그 뒤에 감사나 감탄의 표현을 덧붙여도 멋지겠죠. 매일 쓰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한 주에 3,4회 쓰는 것을 더 권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말이죠."
p. 234
"지금 흔들린다 해도 우리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여전히 안전해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지요"
현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가볍게 한 번쯤 읽기에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