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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조그맣게 살거야 (진민영 지음)_본질에 집중하는 삶_미니멀라이프 책 추천

by simple11 2022. 3. 12.

조그맣게 살 거야 (진민영 지음)_본질에 집중하는 삶_미니멀라이프 책 추천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가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 ‘조그맣게 살 거야’를 빌렸다.


생각보다 내용이 좋아서 하루 만에 다 읽고 며칠 뒤에 다시 읽어봤다.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을 지금까지 많이 읽어왔는데 개인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책인 것 같다.

저자가 추구하는 생활방식, 미니멀라이프를 하면서 달라진 점, 삶의 철학 등을 담은 에세이 형식인데 공감되는 문장들이 많아서 기록용으로 적어봤다.

 


p. 20
시간을 알차게 쓴다는 명분으로 속도를 강조하기 시작하면, 매 순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감상의 깊이가 떨어진다.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 표정, 기분, 스치는 풍경을 세세하게 느끼고 담아낼 수 없다. 시간적으로 빈곤한 사람에게 여유란 절대 허락되지 않는다.

p. 59
어떻게 하면 물건을 사지 않을까를 고민하지, 아름다운 집을 연출하는 데 시간을 쏟지는 않는다.
(중략) 플라스틱이든, 나무든, 다이소든, 마트 제품이든 사면 평생 쓴다. 망가질 때까지 쓰고, 매일 소중하게 관리한다.

p. 74
미니멀 라이프는 내게 물리적 소유물을 덜어내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미니멀 라이프는 삶의 전반에 걸친 단순화 작업이다.
정보와 생각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물건이 아무리 적어도 사소한 일로 늘 전전긍긍하고, 적어놓은 메모나 지식에 집착한다면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다. 그 어떤 것과도 시원하게 돌아설 수 있는 호기로움이 미니멀리스트가 지녀야 할 덕목이다.

p. 87
스트레스는 줄고 시간과 돈이 모인다. 모인 시간, 돈, 정신적 여유로 나는 평소 관심 있게 주시하던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된다.
투자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와 시간적 자유를 얻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본질이다.

 


p. 114
나인투식스 근무시간은 족쇄처럼 시간을 구속하고, 직장인을 일개미로, 주말만 기다리는 노예로 만든다.

p. 116
안정을 추구할수록 직장에 집착할 게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

p. 120
본질을 포착하는 안목은 단언컨대, 내가 얻은 최고의 선물이다. 군더더기와 본질을 판별해 낼 수 있다면, 삶의 복잡함이 순식간에 단순해진다. 본질을 추구하면서, 나는 물건을 비롯해 관계, 학습, 성장, 갈등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모든 것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p. 122
성공에 대한 집착도 많았고 인정받고 싶었고 늘 남과 비교하며 살았다. 항상 허전함을 무언가로 채우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나를 바꾼 것은 ‘비움’이었다. 허전함을 허전함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생각이 줄어들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도,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작성했던 버킷리스트도, 뭔가를 갖고 싶다는 욕망도 거짓말처럼 모두 사라졌다. 물건과 쇼핑이 사라진 자리는 성장과 배움으로 채워졌다.

p. 126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생활이 매일같이 활력으로 넘친다. 모든 일이 너무 쉽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는 것,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 스트레스 없이 옷을 고르고 입는 시간, 느리지만 우직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근성까지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유의 무게가 나의 통제 범주를 벗어나지 않아서이다.

 


p. 156
미니멀리즘이 내 마음에 심어준 희망의 싹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내 자신을 너무도 또렷하게 알게 됐다는 점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취향을 가졌으며, 가치관과 궁극적 지향점은 무엇인지, 나를 너무도 잘 알게 되었다.

p. 175
생활을 대하는 태도를 가볍고 단순하게 만들면 수만 가지의 선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자질구레한 선택이 사라지면, 더 큰 선택 앞에서 아껴놨던 신중함과 집중을 발휘할 수 있다. (중략)
이제 내게 하루 동안 내려야 할 결정은 매우 한정적이다.
선택의 기로에서도 잘 망설이지 않는다. 물건을 사는 기준은 누구보다 명확하고, 어떤 일과 행동을 가르는 기준은 오로지 나의 행복이다.


책 자체도 작고 화려한 수식어 없이 필요한 것들만 적어놓은 미니멀한 책이다.
하지만 또 읽고 싶을 정도로 공감이 많이 되고 미니멀라이프를 계속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인터넷에 도서 리뷰 평점도 9.0이 넘는 걸 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좋다고 생각하는 책인 것 같다.

미니멀라이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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