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맛집 '수정 생청둥오리 불고기' 방문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 온 후에 지인이 근처 맛집이 있다고 추천해줘서 2년 전에 처음 가보게 된 곳이다.
고기도 싱싱하고 밑반찬들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오리고기가 먹고 싶을 때 가끔씩 간다.
어제 눈 오는 날 저녁 남편이 오리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재방문했다.
가게 내부는 적당한 크기인데 토요일 저녁 6시쯤인데 손님이 2/3 정도 차있었고 7시쯤 되니 더 많아졌다. 동네 사람들이 찾아오는 맛집 느낌이 난다.
메뉴판은 따로 주시진 않고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하면 되는데,
생오리(43,000원), 양념된 생오리불고기(45,000원), 와인 숙성 훈제(48,000원) 오리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다.
돌솥밥은 2,500원이다. 소주, 맥주, 막걸리, 음료도 주문 가능하다.
3가지 종류 중에 생오리와, 생오리 불고기를 먹어봤는데 남편과 나는 양념된 고기보다 양념 안된 고기를 더 좋아해서 이번에는 생오리 한 마리로 주문했다.
와인 숙성 훈제 한 마리는 아직 못 먹어 봤는데 다음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버섯, 양파, 감자랑 같이 나오는데 생오리 고기라서 그런지 신선해 보인다.
2~3인용이라고 적혀있긴 한데 밥 없이 고기만 먹으니 성인 2명이 먹기에 적당한 것 같다.
밑반찬들도 많이 나오는데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다.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시는 찍어먹는 된장도 주시는데 옛날 된장 같은 건강한 맛이어서 이 양념도 좋아한다.
오리고기도 전혀 안질기고 부드러우면서 맛있다.
서비스로 주시는 들깨 오리탕도 정말 맛있다.
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오리고기를 주문하면 식사가 다 끝나갈 때쯤 서비스로 주시는데 이 가게를 추천해준 지인도 들깨 오리탕이 가장 맛있다며 추천해줬다.
탕에 오리 다리 2개와 몸통 1~2개 정도 들어있는데 살은 거의 없지만 수제비도 들어가 있고 들깨가 들어간 고소한 국물이 계속 먹고 싶은 맛이다.
성남에 산다면 오리고기가 생각날 때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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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생청둥오리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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