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오스 식기세척기 DFB22S 내돈내산 전자제품 중 가장 만족!

몇 달 전 결혼하면서 건조기와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미니오븐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을 구입했다.

그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고민 없이 식기세척기다!

건조기도 많이들 편리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빨래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하지만 설거지는 거의 매일 하거나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하니까 식기세척기가 훨씬 더 자주 사용해서 나한테는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다.

식기세척기는 다른 전자제품들과 다르게 결혼하고 나서 몇 달 후에 구입했는데 그 몇 개월 동안 요리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요리 후 뒤처리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설거지만 하는데 매번 15-20분 정도 걸렸으니 나중에는 설거지 때문에 요리하기가 싫어질 정도였다.

그런데 식기세척기를 사고 난 이후부터는 요리하는 데에 부담이 없고 접시를 많이 사용해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좋다.

처음에 6,8,12인용 중에 고민을 많이 했다. 6인용은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쓸 수 있어서 허리를 안 굽혀도 되니 편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릇이 너무 안 들어갈 것 같고, 이왕 바닥에 놓을 거면 이것저것 다 들어갈 수 있게 12인용이 낫지 않을까 등등 고민하다가 결국 LG 디오스 12인용(DFB22S)으로 구입했다. 화이트, 블랙, 실버 모델이 있었는데 화이트는 나중에 변색이 되거나 때가 탈 것 같고 블랙은 너무 어두운 것 같아서 무난하게 실버로 했다.

12인용에 실버를 선택한 것 둘 다 모두 잘 선택한 것 같다.

사용 후기

몇 달 넘게 사용한 결과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2인 식구라서 별로 설거지거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냄비에 반찬 그릇에 조리도구들까지 넣으니 공간이 남은 적이 별로 없다.

그리고 성능도 매우 좋다. 세척이 완료된 후에 그릇들을 보면 엄청 깨끗하게 닦여있어서 놀라웠다.

특히 린스를 넣으면 물기를 더 잘 건조해 준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릇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높은 온도로 세척이 되니 살균효과도 있고 생각보다 세제와 물도 손 설거지보다 적게 든다고 하니 시간도 자원도 아낄 수 있어서 좋다.

세척시간은 기능 추가에 따라 다른데 기본이 55분이고 고온건조를 하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그동안 내 할 일 하고 있으면 되니 시간은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식기세척기 문 위쪽에 보면 기능이 다양하게 많은데 나는 기본 55분을 주로 사용하고 기름기가 많이 묻은 접시가 있을 때는 고온건조 기능을 사용한다.

아쉬운 점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우리 집 주방이 좁아서 식기세척기를 인덕션 밑에 밖에 놓을 데가 없었다.

인덕션이 식세기가 열릴 때 열기가 닿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인덕션 아래에 띄움판을 설치했다. 그러다 보니 인덕션이 싱크대 상판보다 높게 튀어나와서 깔끔해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인덕션 아래에 띄움판을 설치했지만 식기세척기 자동으로 문이 열리면 그 열기가 인덕션에 닿긴 닿아서 결국 문이 열릴 때마다 달려가서 문을 활짝 열고 부채질을 해주고 있다. 자동문열림 기능이 있어도 완료될 때쯤이면 신경이 쓰인다. 다음번에는 이사 가면 꼭 인덕션 아래에는 식기세척기를 설치하지 않을 거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플라스틱 용기는 사용 불가하다는 점이다. 다른 식기세척기도 마찬가지지만 플라스틱은 열기 때문에 찌그러질 수 있어서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유리 반찬통이라도 뚜껑은 거의 플라스틱이라서 뚜껑들은 손으로 설거지를 해주고 있다.

나무도마랑 플라스틱 쟁반도 식기세척기에 넣지 못해서 최근에 도마는 열에 강한 실리콘도마를 구입했고, 쟁반도 실리콘 쟁반을 사볼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