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막히고 물 천천히 차는 변기 교체 후기 (치마형, 투피스형 장단점)
2년 전 이사 올 당시부터 변기 수압이 약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초반에는 크게 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어서 그냥 사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다양한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하여 결국 변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사용 중인 변기 문제점
1. 수압이 약한 것
- 원피스형 변기보다는 투피스형 변기가 수압이 조금 더 셀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파트 수압 자체가 좀 약한 편이라고 했다. 그래서 투피스형으로 교체 후에도 수압이 엄청 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존 원피스형 보다는 수압이 세서 만족한다.
2. 변기 몸통 우측 하단 부분에 약간 금이 간 것
-이사 올 당시에 알고 있던 거였는데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 사용했는데 변기 교체하시는 분에 말에 따르면 변기 한쪽 부분이 금이 가면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서 변기가 갑자기 깨질 수도 있으니 안전상 교체하는 게 좋다고 한다.
3. 자주 막히는 것
- 예전에 살던 집은 거의 6년을 살면서도 변기 한번 막힌 적이 없었는데 이 집에서는 거의 2~3개월에 한 번씩은 막혀서 스트레스였다. 교체하러 오신 분이 음식물이나 다른 이물질을 넣지 않더라도 휴지 같은 것들이 오래 쌓이다 보면 막힐 수도 있다고 하셨다.
변기 교체 주기는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서 딱히 몇 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몇 년 안되더라도 자주 막히거나 깨지거나 하면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10년 이상 써도 괜찮으면 계속 써도 된다고 한다.
4. 물탱크 물이 다 차는데 5~10분 정도 걸리는 것
- 처음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물탱크에 물이 심하게 늦게 차서 너무 답답했다. 호수가 막히거나 반대로 끼워져 있는 것도 아니라서 원인은 알 수가 없었다.
새 변기로 교체하고 나니 1~4번 모든 문제가 해결돼서 이제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어 만족스럽다.
변기가 오래되었고 우리집처럼 여러 증상들이 복합적인 경우에는 하나씩 수리를 하는 것보다 통으로 교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체 모델 및 비용, 교체 시간
변기 브랜드도 다양하고, 디자인이 다 비슷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달라 모델이 엄청 많았다.
내 거 선택한 제품은 이누스 투피스형 양변기 IC702E 모델이다.
투피스, 치마형 모델이면서 디자인 곡선이 많이 들어간 모델로 선택하다 보니 이 제품이었다.
변기 하부 치마 형태가 거의 직선이거나 곡선이 조금만 들어간 디자인도 많았는데, 곡선 라인이 크게 들어간 제품이 더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하부가 좁아지면서 화장실 바닥 공간도 넓어 보여서 선택했다.
(이 선택 때문에 기존 변기보다 하부 영역이 좁아서 기존 변기 설치 자국이 타일에 남아 보이게 되었다. 포스팅 아래 교체 후 변기 사진을 보면 타일 바닥 부분에 자국이 보인다. 교체할 때 기존 변기와 하부 넓이가 얼마나 다른 지도 고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그다음 날 해피콜이 와서 토요일 오전에 설치를 했다. 비용은 변기, 교체, 수거 비용까지 다 포함해서 26만 원대였다. 작업시간은 40분 정도로 생각보다 금방 설치되었다.
원피스형 vs 투피스형
변기는 하부와 물탱크의 분리 여부에 따라 원피스형과 투피스형으로 나뉘는데, 원피스형은 하부와 물탱크가 일체인 모델이고, 투피스형은 분리된 모델이다.
아파트에 원래 설치되어 있던 변기는 원피스형이었고 교체한 제품은 투피스 모델이다.
변기 총높이는 원피스형은 60~70cm 정도이고 투피스형은 70~75cm 정도로 투피스가 더 높다.
디자인 면에서는 원피스형이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수압은 물탱크가 분리되어 있는 투피스형이 조금 더 세다고 해서 투피스형으로 교체했다.
원피스형에서 투피스형으로 교체할 경우 변기 높이가 높아지기 때문에 변기 윗부분에 선반이 있어 여유 공간이 없는 곳에서는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다. 교체 전에 화장실의 변기 설치가 가능한 공간인지 높이를 재보고 선택하길 추천한다.
치마형(밀폐형) vs 노출형
치마형 변기는 변기 하부가 치마형으로 덮여있는 모델인데 수로가 노출되어 보이지 않아서 깔끔하고 청소도 쉬워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한다. 내가 구입한 곳에서는 밀폐형으로 설명되어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델은 하부에 수로가 노출된 모델이었는데 보기에도 좋지 않고 청소하기도 어려웠다.
디자인과 청소가 용이한 것 외에 이번에 치마형 변기를 설치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
우리 집처럼 변기 옆이 벽으로 막힌 경우 치마형은 변기커버 교체 시 손을 아래로 넣어 교체하기 어려워 커버 구입 시 상부 체결형으로 구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던 온열 변기 시트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상부 체결형이 아니라 사용을 못하게 되는 게 될 수도 있어서 안타까웠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비데나 커버가 있다면 이 부분을 미리 알고 있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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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변기 자국이 타일에 보이긴 하지만 불편했던 문제점들이 다 해결돼서 너무 만족스럽고 청소도 쉽고 디자인도 깔끔해져서 좋다.
변기도 치마형, 노출형/ 원피스형, 투피스형 등 종류가 많으니 구입 전에 장단점을 고려해서 원하는 제품으로 설치하길 추천한다.
[고치고] 이누스 IC-702E 투피스 치마형 양변기 변기 시공 변기 교체 철거 욕실양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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