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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정보/IT제품리뷰

에어팟 프로 한달 사용 후기 (보스 이어폰 비교)

by simple11 2021. 4. 22.

에어팟 프로 한 달 사용 후기 (보스 이어폰 비교)

 

지난달 생일 일주일 전에 잘 사용하고 있던 보스 이어폰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에어팟 프로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되었다.

잃어버린 이어폰은 3년 전 생일선물로 남편한테 받았던 보스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는 데 사용한 지 2년도 안돼서 가끔씩 이어폰이 삐 소리가 나면서 먹통이 될 때도 있었고, 이어폰 겉을 감싸고 있는 실리콘 부분이 한쪽이 떨어져 나간 상태라 계속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총 3년이나 잘 썼다)

지금 에어팟 프로를 사용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보스 이어폰이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디자인

디자인은 에어팟 프로가 당연히 예쁘다.

내가 3년동안 썼던 건 보스 사운드스포츠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이었는데, 검은색에 크기도 크고 귀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가 아니라 앞에서 보면 좀 이상했다. (나는 머리를 항상 풀고 다녀서 잘 안보이긴 했지만, 사기 전에 디자인 때문에 많이 망설여졌다..)

 

가격

가격은 보스이어폰을 남편이랑 오프라인 매장 가서 직접 보고 골랐었는데 당시 20만 원~23만 원 사이었던 것 같다.(지금 쿠팡에서 확인해보니 10만 원대 초~중반인 것 같다 ㅠㅠ)

에어팟 프로는 지난달에 25만 원 정도에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에어팟 프로는 처음 출시 당시 30만 원 중반 대였던 것 같은데 많이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싼 것 같다.

 

음질

디자인이 안 좋고 가격도 당시 20만 원 정도였으면 비싼 편이었는데도 내가 보스 이어폰을 선택했던 이유는 음질 때문이었다.

보스가 중저음이 강하다고 들었었는데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들어보니 쿵쿵하는 베이스음이 막귀인 내가 들어도  정말 좋게 들렸었다. 반면에 애플 에어 팟 프로도 음질이 좋다고 들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베이스음의 쿵쿵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중저음에 강한 이어폰이 있는 반면 에어 팟 프로는 중~고음역대에 강한 이어폰이라고 한다.

사기 전에 자세히 알아봤어야 했다는 후회가 들었지만  다른 좋은 기능들이 많은 것에 위안을....

 

편의성

착용에 있어서의 편리함은 보스, 기능의 편리함은 에어팟 프로인 것 같다.

보스는 무선 이어폰이라고는 하지만 줄로 연결되어있어 목에 쉽게 걸 수도 있고 하나가 빠져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막 착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전원을 시작하거나 킬 때 항상 본체 부분을 눌러줘야 돼서 좀 귀찮았다.

반대로 에어 팟은 귀에서 떨어지면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니 항상 조심해서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꽂으면 바로 전원이 켜지고 빼면 바로 플레이 중지되는 등의 기능은 매우 편리하다.

 

노이즈캔슬링

보스에는 없는 기능이라 처음 에어팟 프로를 사용해보고 매우 놀랐었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 비슷한데 약간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지하철 운행 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음량을 중간 정도로 해놓아도 잘 들린다.

반면 보스는 밖에서는 항상 청각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알람이 뜰 정도로 올려야 겨우 들을 수 있었다.

 

충전

보스는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한번 충전하면 3-4시간 밖에 지속이 안되는데

에어팟 프로은 출퇴근할 때만 사용해서 그런지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 넘게 가는 것 같다.

체감상 보스보다 2-3배는 오래가는 느낌이라 충전을 자주 안 해줘도 돼서 편하다.

6개 항목 중 보스가 좋은 점 하나, 에어 팟이 더 좋은 점 3개, 나머지 2개는 비슷한 수준인데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음질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나는 중저음을 좋아하기 때문에..

종합적로 봤을 때 두 이어폰의 만족도는  비슷한 것 같다.

아직 에어팟을 한 달밖에 사용해 보지 않아서 조금 더 사용해 봐야겠지만, 다음번에 구입할 때는 음질도 비교해서 잘 들어보고 나한테 맞는 것으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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